여행

[오사카여행] 엄마랑 둘이서 일본 여행_00계획

오조일기 2024. 11. 7. 02:24

여행 계획 전 잡담

 

10년쯤 전에 여행했던 오사카를 엄마와 둘이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우선 내 해외여행 이력을 보자면

오사카 1번, 도쿄 3번, 후쿠오카 2번, 하노이(여행은아니었지만..) 1번이다.

 

일본은 여러 번 갔지만 오사카는 한 번만 갔다.

그 이유는 그다지 선호하는 여행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제일 큰 이유는 오사카의 너무나도 관광지 같은 모양새(마치 like 명동)가 

너무 위화감이 들었고 한국인이 많아서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였으며

미디어로 접한 일본과 다르게 도톤보리가 너무 쓰레기 천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와의 여행을 오사카로 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비행거리가 짧은 편이기 때문.

 

엄마와는 몇 년 전부터 언젠간 꼭 삿포로를 가자라고 막연히 이야기했지만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생각해 보니 허리가 아픈 엄마를 모시고 가기엔 삿포로는 꽤나 먼 곳이었다.

비행시간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1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사카를 정해놓고 문득 돌이켜보니 

처음으로 갔던 해외여행지를 처음 해외여행 가는 엄마와 함께 간다?

의미 부여하는 거 좋아하는 나에게  오사카 여행은 큰 의미가 되었다.

 


여행 동선 정하기

 

이번 오사카여행은 3박 4일 일정이고

여행 동선 짜기 전에 여행의 목표를 정해봤다.

 

1. 바다를 좋아하는 엄마께 바다 실컷 보여드리기

(라고 하지만 엄마는 제주도에 살고 계신다 =_=;;)

2. 엄마가 좋아하는 스누피 관련 장소 가보기

3. 일본 냄새 물씬 나는 곳 관광하기

 

목표를 이렇게 정하고 검색과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목표에 딱 맞는 장소가 있었다.

 

사실 오사카는 교토, 고베, 나라 등 주변 가볼 만한 도시도 많고

오사카 시내는 복잡한 편이기에 일정에서 빼볼까 고민을 하긴 했지만

'오사카가 처음인 엄마께 도톤보리는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에 오사카를 넣었다.

 

이 넓은 지도를 어떻게 이동해야 좋을지 찾아봤는데

간사이공항에서 고베로 가는 페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고베 - 오사카 - 교토 순으로 동선을 정했다.

 

페리를 이용하지 않고 오사카먼저 가게 된다면 고베를 갈 때 동선이 낭비되고

그렇다고 일정을 반대로 해서 교토를 먼저 간다면 귀국일에 페리를 타야 하는데

날씨의 영향을 받아 페리가 뜨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기에 ㅠㅠ..

 

첫째 날 - 간사이공항에서 페리 타고 고베 도착
둘째 날 - 고베에서 점심쯤 전철로 오사카 이동
셋째 날 - 오사카에서 오전에 전철로 교토로 이동
넷째 날 - 교토에서 하루카로 간사이공항 도착

 

 

큰 동선은 이렇게 정하고 살을 붙여서 일정을 짰다.

 

하지만 이렇게 동선을 짜다 보니 교토에 가고 싶던 가게가 그날 휴일이라던가

내가 도착하게 되는 시간에 영업이 종료되는 가게가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동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동하고자 하여 과감히 포기하였다..

 


교통편 예약

 

동선에 따라 내가 예약해야 하는 교통편은 이렇다.

 

참고로 토롯코 열차를 제외한 고베 베이 셔틀, 하루카열차, 이코카 키티 카드 할인이나 혜택등은

외국인 관광객(일본 단기 체류 외국인) 한정이다.

 

1. 고베 베이 셔틀

1-1. 이쿠카 키티 카드

2. 교토 > 간사이공항 하루카 열차

+ 토롯코 단풍 열차


 

1. 고베 베이셔틀

https://www.kobe-access.jp/kor/

 

베이셔틀

KOBE-KANSAI AIRPORT BAY SHUTTLE10, Kobe airport, Chuo-ku, Kobe, Hyogo, 650-0048, Japan

www.kobe-access.jp

 

 

외국인대상 500엔으로 할인하여 판매한다.

기간은 25년 3월까지

 

참고로 제주항공과 피치항공을 제외한 항공사들은 제 1 터미널로 도착한다고 한다.

 

간사이공항 도착 예정시간은 10시쯤이라 미리 예약을 할까 고민했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수하물 찾고, 이동하고, 혹시라도 연찰될 것을 고려하면

10시 50분 셔틀은 시간이 빠듯할듯하여 도착 후 시간에 맞춰 현장 발권을 하기로 했다.

 

아마 여유있게 11시 50분 셔틀을 탈것 같고 고베에 도착하게 되면 늦어도 1시쯤 예상된다.

 

홈페이지 내에 시간표나 매표소 위치 등등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캡처해서 찾아가면 좋을 듯하다.

 

 

만약 페리시간이 뜬다면 꼭 하루카 30주년 키티 이코카 카드를 발권받을 거다...!!

어차피 교통카드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이왕이면 키티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JR간사이공항역 - JR티켓오피스>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2,000엔에 발급가능하고 보증금 500엔 포함이다.

즉 카드에는 1,500엔이 충전되어 있다.


 

2. 하루카 열차 예약

 

https://www.westjr.co.jp/global/kr/ticket/haruka-oneway/reservation/

 

서일본여객철도주식회 - HARUKA편도 티켓 예약

이용 인원수, 출발역 및 도착역, 이용일을 선택하고 '검색'을 클릭해 주십시오. 단, 한 번에 예약 가능한 이용 인원수는 어른과 어린이를 합하여 6명까지입니다.

www.westjr.co.jp

 

예약은 직관적이고 한국어 지원도 되니 예약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교토 > 간사이공항 가는 하루카는 교토역에서 30번 플랫폼으로 가면 되는 것 같다.

 

하루카도 외국인은 할인된 2,200엔에 예매 가능!

 

교토역 > 간사이공항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비행기탑승 2시간 40분 전 도착하는 시간으로 예약했다.

 

열차시간 직전엔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돌아가는 날 아침 일찍 발권하거나

첫날 공항 도착해서 미리 발권해놓으려고 한다.

 


 

+ 사가노 관광열차(토롯코열차)

 

https://www.sagano-kanko.co.jp/kr/

 

사가노 관광철도 – 토롯코 열차

 

www.sagano-kanko.co.jp

 

- 가메오카역 > 사가역 방향은 짝수 자리

- 사가역 > 가메오카역 방향은 홀수 자리

예약하면 풍경을 더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880엔으로 거리에 비해 비싼 감은 있지만

이동수단보다는 관광열차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오전에 아라시야마에 가서 구경을 하고 오후에 교토역으로 가야 해서

가메오카역 > 사가역 방향 기차를 타려고 한다.

 

일본의 예약시스템은 보통 딱 1달 전 오픈이 되는데

열차 예매하는 날 깜빡하고 늦게 들어갔는데 짝수자리는 이미 자리가 다 찼다.

 

5호차에 홀수자리가 있었는데 5호차는 창문이 없는 오픈된 열차라

홀수자리여도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약을 후다닥 했다.

 

근데 이마저도 사가역에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교토역으로 가서 하루카를 타야 한다.

 

혹시 더 이른 시간에 자리가 날까 싶어서 매일 들어가 보고 있는데

내가 탑승 가능한 시간은 전석 매진되었다.

 

나처럼 바보같이 예약일에 늦지 말고 시간 맞춰 들어가서

좋은 자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0. 교통편 예약(비행기포함)

0-1. 호텔 예약

1. e-sim 구매

2. 패스권 확인

3. 환전 신청 및 수령 위치 확인

4. 우버택시 프로모션 확인★★

 

호텔 위치는 역이랑 멀지 않고 컨디션 괜찮은 곳으로 예약했고

1박에 최대 20만 원이 넘지 않는 곳으로 찾아보았다.

매일 장소를 이동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예약했다.

 

패스권은 내 여행동선과 딱 맞는 게 없어서

구매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보려고한다.

 

체크리스트중에 엄마를 모시고 간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4번이라고 생각한다.

우버택시 프로모션으로 택시를 무료 혹은 굉장히 저렴하게 탈 수 있다고한다.

 

엄마를 모시고간다면 환승이 많은 구간이나 걷는 거리가 먼곳은

택시를 이용할 생각을 하고 넉넉하게 예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버 택시에서 이런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꼭 이용해보기로했다.

검색해보면 친절하게 정리해주신분들이 계셔서 검색해서 등록하면 된다!

 

어릴 때는 돈은 없지만 체력이 남아돌았기에 대중교통만 이용했고

택시는 작년 후쿠오카 여행때 귀국하는 비행기를 놓칠것같아서 타본게 처음이었다.

늦을까봐 탄것이지만 꽤나 좋은 경험이었다. 일본의 택시...친절하니까...


 

그 외

 

이전에 봤던 글이 있는데 배우 정유미 님의 여행 추억 방법이다.

얼루어(Allure) 인터뷰로 알고 있는데 그 글을 본 모두가

나와 같은 낭만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행 첫날 향수를 구매하여 여행 내내 그 향수를 사용하고

나중에 그 향을 맡을때 여행지를 추억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나도 여행을 기억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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